봉지가 요 몇 일 좀 귀찮다 싶게 따라다닌다. 예전엔 너 따위 신경 안 써 모드로 옷 방에서 종일 사색도 즐기더니만 요새는 계속 나 있는 곳 1미터 부근에서 미요미요. 잘 때도 배 위에서 자고 화장실도 따라 들어오고 얘가 왜 이러나 싶어서 짧은 두 앞다리 붙잡고 얼굴 마주보며 물어봤더니 “니가 너무 한심해서 걱정스러워”라고 텔레파시를 보내왔다. 미안미안. 나 곧 괜찮아질게. 조금만 봐주라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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